이상호기자는 12년전 2005년 대한민국이 아닌 삼성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받는(지금도 다르지 않은) 증거를 보도했다. 이른바 삼성X파일이다. 이 녹음 파일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의 대화 녹음이었다. 이 녹음은 국정원에 의해 도청 녹음 된 것이었고 이를 이상호 기자가 입수해 폭로한 것이다. 당시 녹음 파일에는 삼성이 조직적으로 정계와 검찰 등 사회 각분야의 권력자들에게 뭉터기 돈을 뿌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삼성이 각계 각층 특히 당시 대선 후보측과 검찰에게 돈을 뿌렸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세상은 발칵뒤집어졌고 이제야 권경 유착이 밝혀지고 처벌되 단죄할 수 있는 증거가 나왔다고 믿었다. 뇌물을 준 놈들이 식당에 앉아 상의하던 내용이 딱 녹음되 세상에 밝혀졌으니 그렇게 믿는 것은 당연했다.


문 수석은 특검 도입에 대해 "도청 사실에 대한 수사에 있어 특검은 빛좋은 개살구"라며 "진실규명의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효성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일보  2005.08.05 15:50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그렇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피해받은 사람은 사건을 폭로한 이상호 기자와 노회찬의원 뿐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법의 심판대에 오르지 않았고 아무런 사건 경위도 밝혀지지 않았다. 명백한 녹음 증거는 불법 도청이라는 프레임에 갇혔다. 녹음파일을 폭로한 기자는 범죄자가 되었고 떡검의 명단을 밝혔던 국회의원만 직을 잃었다. 이후 녹음 파일 내용은 봉인됏다.


삼성에서 돈 받은 검찰에 사건을 조사하게 했다. 뇌물의 공범이 조사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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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참여정부를 삼성정부라고 한다. 경제 정책부터 많은 걸 삼성의 힘에 의지했다는 평가다. 대중은 참여정부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왜 밝힐 수 없었을까? 참여정부였던 당시 이 사건을 밝힐 수 있었던 키를 쥐었던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과 민정수석 문재인이었다. 불법도청 프레임은 삼성의 프레임이었고 세상은 이대로 움직였다. 민정수석 문재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대로 덮였다.

 

이상호 기자가 이번에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못한데에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있었다는 증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당시 사건을 다시 살펴보면서 왜 문재인이 재벌개혁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 확인하기 바란다. 


이 문제를 폭로한 이상호 기자는 문재인지지자들에게 견딜 수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


터무니 없이 문재인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저급하고 무논리로 일관하고 있다. 누구를 지지하는 것이야 본인의 자유지만 사실을 왜곡하며 견강부회 하는 모습에서 정의와 신념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삼성X파일에 대한 것은 파일 내용 말고는 다 드러나있는 과거다. 해석으로 달라지지 않는 사실은 여전히 그대로다. 무엇을 믿던 그건 자유지만 신념이 사실 관계를 바꾸지는 못한다.


'삼성은 아직도 권력 위에 있는 금권 이상이다. 재벌개혁은 지금 시대의 사명이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할 수 있는가?'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문재인 대표께 불편한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기자라는 직분이 참으로 난감하군요. 하지만 이재용 영장 기각 사건에서 보듯 재벌은 참으로 막강하고 때문에 재벌개혁이야말로 너무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부디 문재인 대표께서 불편하시더라도, 이 참에 납득할 만한 설명과 진정성 있는 재벌개혁 의지를 표명해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호 페북


- "청와대, 삼성X파일 뇌물보다는 도청이 중요" (MBC 뉴스후)
https://www.youtube.com/watch?v=AbDuhr2kWJE&feature=youtu.be

- 야3당 "특검이 최선책" (2005년 7월26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

- 野3당 'X파일 특검' 한목소리 (2005년 7월26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

- 문재인 민정수석 "선 조사 후 특검 검토" (2005년 7월27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

- 청와대 "특검은 빛좋은 개살구" 반대 (2005년 8월5일)
http://v.media.daum.net/v/20050805155054294?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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